드라마 후기

[드라마 후기] 넷플릭스 'D.P. (디피)' 주관적 리뷰

kuku92 2021. 9. 7. 00:51

잘생긴 정해인 형

코로나 백신을 맞고
백신 휴가를 맞아..
넷플릭스의 'D.P.(디피)'를 몰아서 봤다.

개인적 후기를 말하자면,

군대에서 겪는 부조리를 아주 섬세하게 잘 다룬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.

사실 군필자로서 약간의 트라우마?를 건드리는 점도 있어서
보는 내내 많이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.
나도 군대에 있을 때는 죽이고 싶던 선임이 몇 있었더랬다.
그 땐 그냥 살아있는 것조차 버거웠던 기억이 난다.

'상명하복'이란 게
내가 겪은 군대 내에서는 뒤틀린 방식으로만 작동하는 느낌이다.
나라 지키러 간 건지 선임들한테 욕먹으며 뒤치닥꺼리 간 건지 사실 구별이 잘 안되었더랬다.
아직도 잘 모르겠다.
다른 나라도 그런가 싶기도 하고
징병제의 특성일까 싶기도 하고

스위트홈만큼 다른 나라들에서는 반응이 오지는 않는 거 같아서 아쉽다.
한국 군대 문화? 자체의 특수성 때문이려나
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
한국 군대가 쪽팔려서라도 좀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.


이렇게까지 군대의 부조리를 전면에 내건 드라마는
여태까지 없었던 것 같다.
아무래도 기존의 지상파 등 방송사들은

나라 눈치를 좀 보니까 그런 것 같다.

넷플릭스 같은 기업이
한국에 돈을 투자한 게 너무나
감사하게 느껴지는 드라마였다.

주관적 별점은 4/5점

리뷰 끝!